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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 백낙청 상임대표, 작심하고 이명박 정부에 경고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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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18 09:15 조회30,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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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민간 최대의 통일연대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상임대표 백낙청)는 8.15광복절 63주년을 맞은 15일 오후 2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8.15민족통일대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의 ‘건국 60주년’ 비판을 비롯해 총체적 공세에 나서 눈길이 쏠린다.

6.15남측위는 그간 이명박 정부의 대북, 통일정책에 대해 비판을 자제해오다 산하 부문단체들의 방북이 가로막히자 지난 8일 규탄성명을 계기로 이명박 정부와 분명한 선을 그었으며, 이날 대회에서는 그 강도가 더욱 강해진 것.

백낙청 “정부 역주행, 근본적 반성을 요구”

개회사에 나선 백낙청 상임대표는 “오늘 제가 기념사를 좀 길게 썼다”며 “운영위원들께서 오늘의 시국에 대해서 여러 대목을 좀 짚어달라는 주문을 하셨고 또 저도 그렇고 싶었다”고 원고에 없는 설명을 덧붙인 뒤 목소리를 높였다. [기념사 전문 보기]

백낙청 상임대표는 먼저 “해마다 정부 주최의 광복절 기념식이 열리지만 올해는 온통 ‘건국 60주년’을 앞세우며 광복절의 의미를 퇴색시키고”있다며 “저들이 과연 식민지지배를 벗고 광복을 쟁취하려던 민족의 몸부림을 어떻게 생각하고 저러는가 의문이 간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혹시 일제당국처럼 광복운동을 불온시하고 8.15해방을 단독정권 수립을 위한 예비수순 이상으로 안 보는 게 아닌가 묻고 싶은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백 상임대표는 “통일된 독립국가 건설에 실패하고 단독정부의 생존을 위해 친일세력을 등용하며 끝내는 정권의 대대적인 부정부패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초기 역사는 세계사의 전진적 대세에 대한 ‘역주행’의 성격이 강했음을 우리는 냉정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역사인식을 되돌리려는 시도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새 정권은 세계적 대세에 역행하는 또 한번의 ‘역주행’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며 “국내정치에서 저들이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한 민주정부들의 성취는 물론, 20년 넘게 꾸준히 신장되어온 국민들의 기본권마저 독재시절로 되돌리려는 기미를 보인다”는 점과 “노태우 정권 이래 많은 곡절 속에 전진해온 남북 대화와 화해의 움직임에도 급제동이 걸린 상태이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세계적 대세를 거스르는 역주행을 해낼 것인지 자문하고 “불행 중 다행으로 저는 이 정부가 그럴 실력도 일관된 전략도 없다고 믿는다”며 “무엇보다 그동안 민주주의를 체험했고 긴장완화에 익숙해진 국민들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국민들이 촛불시위를 통해 보여준 ‘무서운 경고’를 상기시키고 “이것을 한때의 소나기나 기껏해야 일회성 태풍 정도로 알며 안도하고 기고만장해진다면 이 정권의 앞날은 뻔하다”며 “촛불이 잠시 주춤해지자마자 옛날식 공안정국을 시도하기 바쁘고 KBS 등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초법적 공작이 수행됨을 볼 때, 정권의 안위를 떠나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특히 “오늘날 남북관계의 난맥상도 이 정부의 근본적 반성을 요구하는 대목이다”며 “그런데도 이미 저지른 실수와 과오를 바로잡기는커녕 악수(惡手)가 악수를 부르는 불행으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하고 “없는 자는 조이면 결국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게 마련이라는 오만한 착각은 점점 남측의 입장만 궁색하게 만들고 있으며, 드디어는 정부가 민간교류마저 통제하겠다는 최악의 역주행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이처럼 막힐 대로 막혔지만 그 타개책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믿는다”며 “정부가 여러 합의 가운데서도 6.15공동선언이 갖는 독보적인 의미를 인정하면 되는 것... 그리고 또 하나의 최고위급 합의문서인 10.4정상선언을 기본적으로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그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는 것, 그것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6.15공동선언의 실천을 통해 화해.협력의 시대를 본격화하고 남북의 재통합을 수행하는 일이야말로 국내 민주화를 완성하는 길일 뿐 아니라 광복의 완성이요 건국의 완성”이라는 것이다.

북측에 대해서도 금강산 사건과 관련 “유가족은 물론 남녘의 국민들이 커다란 상처를 입은 것이 분명한 만큼, 북측도 이들이 납득하고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이 아니겠느냐”고 제언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에 대한 순종보다 이른바 보수결집으로 위기국면을 벗어나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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