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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중국 애국주의는 폭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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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21 10:54 조회28,0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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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을 즐기겠다고 하면 이웃나라에서 올림픽이 치러지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차가 거의 없어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칠 필요가 없다. 게다가 한국 선수들도 컨디션 관리가 편한 탓인지 다른 올림픽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스트레스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2주일 남짓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순수한 스포츠 행사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개막 이전부터 인권을 둘러싼 시비에 끊임없이 휘말렸고, 개막식은 중화주의 부활을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고, 중국 관중들의 과도한 응원은 맹목적 애국주의의 표출로 간주되고 있다. 냉전해체 이후 상업화로 시비로 얼룩져온 올림픽에 정치가 이념대결이 아니라 국가주의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복귀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과 인접하고 있는 나라로서 우리가 이러한 정치적 관심의 자장에서 완전히 벗어나 올림픽만을 즐기기는 힘들 것이며 따라서 이와 관련한 많은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러한 논의들은 중국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키는 계기로서 긍정적 의미가 있지만 종종 올림픽에 지나치게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인상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애국주의? 국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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