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본질과 소명이 실종된 대한민국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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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7-16 14:57 조회28,1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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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당, 국회가 국가의 조타실을 차지, 국운을 좌우하는 시대
승리 지상주의 매몰된 정당… 자리-직무 본질에 대한 질문 외면
기준-원칙 없는 공천 되풀이
정치본질 망각한 선거제도, 재보선후 즉시 개정 나서라
요즘 머리에 콱 박히는 광고가 하나 있다.
자동차의 본질은 run(달리고), turn(돌고), stop(서고), protect(보호)라는 광고다. 에어컨, 오디오, 외관, 소음진동, 승차감 등은 어떨지 몰라도 핵심 기능 하나는 좋은 차라는 얘기다. 광고는 부자, 성공, 이웃, 의리 같은 시대의 갈망과 결핍을 포착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것이라서, 본질을 물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는 곁가지나 표피에 집착해온 사회 풍조의 반영일 것이다. 사실 이 광고가 내게 특별히 강한 인상을 준 것은 자동차 회사와 나의 인연이 각별한 탓도 있겠지만―대우자동차에 9년 근무하고, 자동차산업 관련 책도 한 권 썼다―결정적으로는 한국 정치판의 본질, 소명, 구조에 대한 물음 결핍 현상에 답답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7·30 재·보선 공천 파동도, ‘우리와 무관한 정치귀족들끼리의 대혈전’ 같은 선거전도 본질을 파묻은 우리 정치의 한 단면이다. (후략)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동아일보, 2014. 7. 15.)
기사전문
http://news.donga.com/3/all/20140715/65178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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