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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돈균] 칠판-`여유`의 정신으로 개방되는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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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5-21 17:42 조회33,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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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영어단어 `스쿨(school)`은 영어를 정식으로 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할 때 교과서 첫 장에 나오는 단어였다. 그 단어가 본래 그리스어(Σχολειο)였다는 걸 알게 된 것은,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면서다.

그리스 고전 유산을 이어받아 서양의 문화적 적통이 되려고 했던 로마는 이 단어를 자기들 말로 에콜(ecole)이라고 번역했다. 현재 프랑스어에서 `학교`라고 부르는 그 단어다.

결과적으로 지금 `학교`라는 단어는 영미권에서는 그리스어식 표기로, 프랑스어권에서는 라틴식 표기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후략)

함돈균 문학평론가
(매일경제, 2014. 5. 16.)

기사전문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4&no=759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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