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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무웅] "순수-참여는 오늘의 쟁점을 담아내기에 시효가 지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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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5-26 15:58 조회32,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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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민중문학론'을 주창, '문학의 현실 참여 이론'을 이끌어 왔던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73, 사진)는 "세계의 파멸에 저항하는 문학'이 오늘의 새로운 참여문학"이라고 정의했다.

염 교수는 17일 우리 시대의 안과 밖을 문화적으로 성찰하는 '문화의 안과 밖' 17강좌에서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의 정치사회적 갈등과는 다른, 새롭고도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문학이 자원의 고갈, 인구 폭발, 기후 변화, 종족 갈등, 빈부 격차 및 양극화 등의 문제와 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교수는 무슬림 소녀의 발을 씻기면서 "구원이 가톨릭 교회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문학이 수행하는 참여는 특정한 이념이나 고정된 형식을 통해서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염 교수는 '문학의 현실 참여'라는 주제가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 이후 오늘날까지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다는 전제에서 1900년대 이인직, 이광수, 한용운에서부터 2010년 젊은 시인·작가들까지 현실과 문학의 연관성을 짚어 봤다.
(후략)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
(아시아경제, 2014. 5. 26.)
기사전문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5181203533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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