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제] 전쟁과 평화 그리고 평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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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6-25 16:00 조회27,9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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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제의 인권 오디세이
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이다.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의 포성은 한반도의 운명을 완전히 바꿨다. 전쟁은 생명과 삶의 터전을 파괴한다. 인간의 이성과 심성도 비틀어 버린다. 우리가 아직도 한국전쟁의 후유증이라 할 반이성적 선동과 사회분열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보라. 한국전쟁을 다룬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는 국가주의를 넘어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지평에서 6·25를 재조명하자고 호소하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이번주엔 전쟁과 직접 관련된 날이 또 있다. 100년 전 1914년 6월28일, 화창한 일요일 오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살해되었다. 그것으로 촉발된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가 경험한 최악의 총체전이었다. 연합군과 동맹군 양쪽 전사자와 실종자가 도합 1767만명, 부상자까지 합치면 무려 3889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참전자 중 절반 이상이 죽거나 다친 전쟁이었다. 민간의 ‘부수적 피해’ 역시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참혹했다.(후략)
조효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한겨레, 2014. 6. 24.)
오늘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날이다.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의 포성은 한반도의 운명을 완전히 바꿨다. 전쟁은 생명과 삶의 터전을 파괴한다. 인간의 이성과 심성도 비틀어 버린다. 우리가 아직도 한국전쟁의 후유증이라 할 반이성적 선동과 사회분열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보라. 한국전쟁을 다룬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는 국가주의를 넘어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지평에서 6·25를 재조명하자고 호소하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이번주엔 전쟁과 직접 관련된 날이 또 있다. 100년 전 1914년 6월28일, 화창한 일요일 오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살해되었다. 그것으로 촉발된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가 경험한 최악의 총체전이었다. 연합군과 동맹군 양쪽 전사자와 실종자가 도합 1767만명, 부상자까지 합치면 무려 3889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참전자 중 절반 이상이 죽거나 다친 전쟁이었다. 민간의 ‘부수적 피해’ 역시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참혹했다.(후략)
조효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한겨레,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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