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돈균] 燃燈 - 우리 안의 神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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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5-21 17:41 조회32,9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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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이맘때면 거리는 색색의 연등(燃燈)으로 다른 빛깔의 표정을 드러낸다. 하늘에 떠 있는 연꽃들처럼 연등은 가볍게 부풀어 그 자리에 걸려 있다. 이 사물은 본래 사찰의 것이지만, 크리스마스트리가 기독교만의 소유물이 아니듯이 문화의 일부로 존재하는 빛깔 있는 사물이다.하지만 크리스마스트리와 연등 간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게 세울지언정 여러 개를 세우지 않는다.
반면 연등은 단 하나로 내거는 일이 없다. 연등은 크게 만들지 않는다. 이 사물은 작지만 개별적으로 빛나며, 서로 다른 빛깔의 등들이 같은 높이로 줄지어 내걸린다.
(후략)
함돈균 문학평론가
(매일경제, 2014. 5. 9.)
반면 연등은 단 하나로 내거는 일이 없다. 연등은 크게 만들지 않는다. 이 사물은 작지만 개별적으로 빛나며, 서로 다른 빛깔의 등들이 같은 높이로 줄지어 내걸린다.
(후략)
함돈균 문학평론가
(매일경제, 201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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