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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돈균] 복권 - 로또로 정의(正義)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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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6-02 15:31 조회30,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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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을 찾아보면 `로또(Lotto)`는 숫자 기입 퍼즐놀이로 정의되어 있다. 이 숫자 기입이 일등 행운 과녁에 적중할 확률은 상상하기 어렵다. 0부터 9까지 열 개의 숫자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다음 번 자리를 차지할 열 개의 숫자 중 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서 또 다음 번 자리에 올 열 개의 숫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일련의 모든 선택은 우연이지만 이 우연은 그다음 차례에서 연속되는 우연과 계속 만나 `단 하나의 필연`을 만들어야만 한다. 이 우연의 선택과 중첩은 무한하지는 않지만 한정하기가 쉽지 않다.
 

로또의 일등 확률을 계산한 한 논리에 따르면 이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며, 이것은 단 하루 만에 벼락을 세 번이나 계속 맞은 사람이 다시 트럭에 한 번 치이고, 그 사람이 방울뱀에게 물렸으나 죽지는 않을 확률이라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사물의 민낯`).
(후략)

함돈균 문학평론가
(매일경제, 2014. 5.30.)

기사전문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4&no=84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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