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돈균] 레고(Lego)-다른 것들은 어떻게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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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6-09 15:38 조회30,0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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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인기를 보이고있는 레고는 일종의 `벽돌(brick)` 놀이라고 할 수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 것은 실제 벽돌을 제조하는 과정처럼 액체로 녹아 있는 플라스틱 진흙을 벽돌 모양으로 빚어서 고온에 단단하게 달군 것이다. 이 벽돌은 의외로 극히 한정된 몇 개의 기본 색깔과 모양들로 이뤄져 있다.
레고 벽돌의 비밀은 견고한 접합과 쉬운 분리에 있다. 몇 개의 기본 벽돌들은 무수한 벽돌들과 결합하여 어떤 건축물을 이룬다. 그리고 다시 쉬운 분리를 통해 다른 건축물의 요소로 변한다. 핵심은 커다란 덩어리가 아니라, 덩어리를 이루는 단순 요소들의 무한에 가까운 `결합`과 `분리`다(수학적으로는 9억개 이상 다른 배치가 가능하다).
(후략)
함돈균 문학평론가
(매일경제, 2014. 6.6.)
기사 전문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4&no=86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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