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새정치' 공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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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7-21 14:40 조회28,6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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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에선 유독 전략 공천을 많이 한다. 국민의 관심이 소수 지역구에 집중되는 가운데 그 몇 곳에서의 선거 결과가 정당 전체의 위상과 실력으로 가늠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필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가 창당 명분에 걸맞게 ‘새정치’ 수행 능력을 후보적합도 평가의 제일 기준으로 삼기를 희망했다. 그것으로 새정치를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들로부터 당이 새정치를 추진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대안정당으로서의 신뢰를 쌓아가길 원했던 것이다. ‘새정치 없이’ 치른 6·4 지방선거의 한심한 결과를 참담함으로 받아들였다면 의당 그 정도의 기준은 확고히 세우리라고 기대했다.
이른바 ‘안철수 세력’이 줄곧 강조해왔으며 민주당이 그것을 수용함으로써 지금의 연합정당을 탄생케 한 ‘새정치’의 핵심 목표는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여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었다. 혁파할 양대 기득권은 정당 내부와 정당들 사이에 하나씩 존재하는바, 전자는 공천권이며 후자는 지역독점권이라는 것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후략)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대 교수
(경향신문, 201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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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172111535&code=9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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