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엽] 광우병과 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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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4-06-11 16:23 조회28,8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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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박근혜 두 정부에서 일어난 사건과 정치과정에는 이런저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사성이 있다. 이명박 정부는 대선에서 크게 이겼고 이어진 총선에서도 압승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으로 인해 집권 초반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했으며, 진정성을 가장하기 위해 “청와대 뒷산에서 ‘아침이슬’을 따라 불렀다”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촛불이 잦아들자 민간인 사찰을 시도했고 천안함 침몰을 기화로 냉전적 통치로 나아갔다.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적폐’ 때문에 훨씬 약하게 출발했다. 총선에서 겨우 이겼고 대선도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의혹으로 얼룩진 대선 승리를 지키기 위해 집권 1년차를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종북몰이’로 때워야 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을 계기로 대중의 분노가 치솟았다.(후략)
김종엽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한겨레, 2014. 6. 10.)
기사 전문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416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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